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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스토리 #2
프로암에서 수입 유통중인 유니크한 스키 브랜드 오페라 스토리입니다.
네이버 프로암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다시 게재합니다.
 
작성 일자는 2018년 10월 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출장 이후 임대차 관련 분쟁과 새로운 매장으로의 이전 그리고 아버지의 장례로 많이 바빴던 건 사실이다.'

오늘은 10월 28일 일요일 밤 10시경

밀린 전표 입력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저녁을 먹고 원래는 쉬어야 하는 타이밍인데 밀린 업무 때문에 회사에 다시 나와 PC 앞에서 이것 저것 뒤척이며, 키신의 피아노 실황을 듣고 벌렁이는 가슴에....  

망설이다 그 동안 못한 포스팅을 하자고 마음 먹었다.

바로 오페라 출장 리포트다.

이 글을 쓰려는데 왜 가슴이 이리 먹먹해 지는지... 10년 넘게 끊었던 담배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왠지 이것 만 잘 끝내면 올 시즌 준비가 반쯤 끝나는 기분 이랄까? 최대한 그때의 감정을 살려 써 내려 가도록 하겠다.

https://blog.naver.com/jsyang0/221273993817

 

이번 출장은 5월 28일 출국 6월 5일에 귀국하는 8박 10일의 스케줄 인데

루이스트랭커-모모디자인-오페라스키-시다스-? 5번의 미팅이 있는

출장이라고 쓰고 개고생 이라고 읽는게  맞는 스케줄이다.

밀라노-볼차노-베로나-우디네-베니스 구간은  렌터카로 2,000 키로에  베니스-파리-리옹은 비행기와 기차여정이 있었던

쓰면서도 그때의 기억이 되 살아나며 앞으로 이런 스케줄은 피하리다 다짐한다.   


5월 31일 모모디자인 본사가 있는 트레냐고 (VR) 에서 미르코와 늦은 음주를 하고, 아침부터 서둘러 스테파노의 회사가 있는 베첸차로 향한다.


별거 아닌 빵과 커피인데 진짜 맛있다.




이곳은 스테파노의 페밀리 비지니스가 펼쳐지고 있는 회사로 오페라 스키의  유통사이다.
공식 정보는 아래와 같은데

BONOMETTI CENTROCARAVAN
Web: https://www.bonometti.it/
Address: Via Lago di Iseo, 2,6077 Altavilla Vicentina (VI)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매니저: STEFANO BONOMETTI
-이탈리아 내 FENDT, HOBBY 등의 캠핑카 및 카라반을 유통 판매 및 임대를 하는 회사로 작년 한국시장에 200대 가량의 카라반을 판매하였고, 이탈리아 내에서도 비앙키 사이클 팀을 후원하는 등 꽤 규모가 있는 중소기업이다.
- 지역유지

창업주의 아들인 스테파노는 과거 6년간 스키강사를 할 정도로 스키를 사랑하는 매니아이며  오페라 스키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입구에는 오페라 스키가


회사 내부는 대충 이 정도... 우리나라의 어느 자동차 전시장 보다 컸다.


드디어 만난 스테파노와 그의 한국인 직원 권혁민군... 이 친구는 교황 방한시 교황의 통역을 하면서 여러 기업과 연결이 되었고, 지금은 스테파노와 열심히 한국-이탈리아 무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젊은이다.

 스페셜리스임에는 틀림없다.

 
 
 
 
 
 
 
 
 
 
 
 
 
 
 

대략적인 회사구경을 마치고.... 캠핑카와 카라반에 관련한 전시 및 수리까지 가능한 센터라고 보면 된다.
국내에도 이런 사이즈의 수입차 센터가 있나? 암튼 단일 규모로는 꽤 컸다.

원래 스테파노가 가업을 물려받아야 하는건데, 본인의 역마살로 누님이 대표의 자리에 있다더라...

아직 본인은 출장다니고 놀러 다니는게 좋다나? 사진에는 없지만 6층 자기 방에 람보르기니가 있더라는,,,깜놀

이제 스테파노의 회사는 봤고, 드디어 오페라 스키를 만나러 길을 떠난다.

차로 2시간쯤 달렸나? 위치는 베니스에서 우디네로 가는 A4 고속도로를 달리면 나온다.

드디어 오페라스키의 창업자 샌디를 만났다. 약간은 덩치가 있는, 74년 갑장 되시겠다.

오피셜한 회사소개를 하자면

OPERA SKIS
모기업Strati
Luigi Faidutti, 8, 33048 Zona Industriale Europa UD, Italy
Phone+39 0432 991008 Curvi S.R.L.(가구제조기업)
Web: http://operaskis.com/
AddressVia Monsignor
E-mail: hello@operaskis.com
 
대표: ALESSANDRO MARCHI

-전 살로몬 LAB 개발자 / 이태리 알파인팀 장비 매니져
-2011년 창업현재 프레스머신 4대 구비(추가 예정)
-1일 스키12보드25대 생산 가능연간1400대 생산가능금년도 500대 예정
-월드컵 제조 방식 수준의 퀄리티로 오랫동안 스킹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스키를 만드는 것이 목표.


 

 

 

 

 
여러 스키 제조 공장을 다니면서 좋은스키의 관건은 양질의 재료들이 레이어드 되어(적층) 접착제(레진)로 잘 프레스 되어 견고한 하나의 몸체가 되느냐? 였는데.....

이곳 공정에서는 프레스를 실온에서 오랜시간 여유를 갖고 작업하는 방식이였다.

그래서, 상판이 우드라 약할 것 같은 이미지를 품고 있었는데, 그것은 기우였고, 실제로는 아주 솔리드한 스키를 생산하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정말 꼼꼼하게 일하더라.... 이런 작은것들이 바로 이태리의 장인정신 DNA이란 생각이...

 

 

 

우드마감재에 대한 설명 중

이곳 우디네 지역은 알프스 산맥의 바로아래, 해양성 기후와도 접해있어 좋은 수종의 나무들의 원산지이며 이태리 가구산업의 메카이기도 하다고, 이태리 유명 가구브랜드서 부터 전세계 유명 가구 OEM공장이 대부분 이곳에 있다는 샌디의 설명.

암튼 좋은 수종의 좋은 면으로 스키 마감을 하고있다고 한다.



 

 

이곳은 샌디가 엄청 자랑하던 수치제어 목재 재단실 되겠다.

모기업이 가구 제조사라 가능한 일인데... 이 설비로 스키별 사이드컷에 알맞는 양질의 우드코어를 정확히 재단 한다고 한다. 아직까지 우드를 특성을 뛰어넘는 심재가 없고, 그 심재의 퀄리티에 따라 스키의 품질의 기본이 잡힌다고,,,

 
 
 
수치제어 우드 재단설비

 

우드코어의 숙성에 관해서도 설명을 들었는데,

공장 주변에 야적해 놓은 우드들이 몇년이고 젖고, 마르고, 변형을 거친후에 비로서 우드코어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스키 마감 봐라

이건 뭐 보는 주관적인 관점이 아닌 객관적인 느낌으로도 완성도가 굉장 하지 않은가?

매년 출시되는 새로운 느낌의 장비를 찾아 만족을 얻던 스키어들도, 결혼 후 육아 및 가장의 무게에 눌려 스키와 조금 멀어지는 단계가 온다.

이후, 어린이들이 자라 스키 탈 나이가 되면, 스윽 한번 두번 스키장에 가게 되면서 이건 왠걸,,, 이렇게 재미 졌었나? 나 원래 스키 환자였지? 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순간.

장비에 대한 욕구가 생기고, 그렇다고 이걸 매년 유행하는 걸 또 사는건 좀 거시기 하면서 이왕 사는거 큰 맘먹고 좋은거 하나 지르고 싶을 때.

선택이 될수 있는 좋은 스키가 아닐까? 한다.

물론 비슷한 컨셉의 브랜드가 국내에서 자리를 잡는 과정인데 나열해 보면

  -에이치포스 “케슬러”
 
-래드스토어 “MACH”

-오가사카코리아 “ZAI”

정도 가 있고, 뭐 경쟁자들이 있으니 외롭지 않고 좋네...

두편에 걸쳐 연재한 오페라의 포스팅을 마감하는데 결론은
 
1.스키를 제대로 만들줄 아는 기술자가 모회사의 최첨단 설비로 핸드 메이드로 정성과 시간을 갖고 스키를 만드다.

2. 시승을 통해 퍼포먼스는 인정? 어 인정

3. 이 유니크한 클래식함은 어쩔껴?

좋은 스키 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그리고 이어진 식사 자리~


EATALY 를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