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브랜드 스토리

[모모스토리] 5탄_2016 ISPO 미팅
 
 

오랫만에 쓰는 블로깅입니다.

게을러진 건지 할 일이 많아진 건지... 확실한 건 예전보다 머리속이 복잡해 졌습니다.

오늘은 시작으로 그동안 밀린 제 블로그 컵셉에 맞는 글 들을 써 내려 가기를 약속합니다.

 

지난 1월 23일 토요일, 2016년의 한파가 최고조 였던

토요일 오전 KE 5901편으로 인천-샤를드골-뮌헨 일정으로 떠나게 됐습니다.

 

아직은 피크 시즌이라 출장 길이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여정의 시작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파트너들과의 만남도 현지에서 생길 소소한 에피소드도 기대되죠.

 

대한항공은 뮌헨 직항이 없어서 유럽내 인근 도시에서 환승을 하게 되는데요.

환승시간의 여유를 위해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인 에어프랑스를 타게 됩니다.

 
 
 
 

 

 

사진으로 봐도 활주로의 한기가 느껴집니다.

 

이날 오전 기온이 -20도를 돌파 하면서 제 전화는 거래처들의 썰믹 출고요청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출장길에 뭐 기분은 좋네요!! 인천을 출발해 약 10시간의 비행을 마치면 샤를 드골공항에 도착합니다. 

 

 

 

 

 

 

겨울비가 내리는 샤를드골 공항입니다. 이상하게 이 우중충한 파리가 좋습니다.

 

예전에 두번 KE901 편으로 저녁 무렵에 도착해 파리에서 하루 묶으며 정취를 느끼곤 했었습니다.

올해는 일정이 좀 당겨져서 2시간 스탑 오버후 바로 뮌헨으로 향합니다.

 

참고로 인천-뮌헨 구간은 루프트한자만 단독 운행을 하는데 ISPO 기간은 Full-booking 이거나

가성비 좋지 못한 고가입니다. 그래서 늦어도 지금쯤에는 내년도 항공권을 얼리버드 해 놔야 적정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답니다.

파리에서 AF1822편으로 트랜스짓 뮌헨으로 넘어 갑니다.

 

 

 

 

뮌헨에 도착해 지하철로 숙소가 있는 중앙역으로 이동,

숙소에 체크인 후 대표 명소라는 구 시청사 앞에서 사진 한장 남겨 봅니다. ㅎㅎ 잘 나온거 같아요. 나름 만족 합니다.

 

최근 4년간 메쎄 앞 호텔서 묶곤했는데, 밤이 되면 일찍 자야만 하는 주위 환경 덕에 올해는 중앙역에 머물기로 합니다.

 

 

 

 

 드디어, 대망의 ISPO의 첫째날 입니다. 아시듯, 동계스포츠 및 아웃도어 페어인 이곳은

저와 같은 스키관련 업자에게는 최신 트랜드를 읽을수 있으며,거래선들과의 미팅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 비슷한 위치에서 매년 사진을 남기고 있습니다. 늙어가는 모습도 볼 겸~

 

 

올해 이스포의 입구 모습 입니다.

솔직히 가면 갈수록 썰렁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처음 방문했던 2002년 2월 14년 전 이곳은 북적 북적 난리통 이였죠.

 

 

 ISPO가 열리는 장소가 MESSE라는 곳 인데요. 다양한 페어가 연 중 개최됩니다.

 

썰렁하다는 느낌은 이사진 한 장 으로도 알수 있는데요. 윗 사진에서 검정 박스 친 OUTDOOR 섹션은

작년 까지만 해도 ACTION=스노우 보드 및 스키 용품 관련 섹션이였습니다.

하향세에 있는 스노우보드 대신 아웃도어가 좋은 전시관을 차지 한거죠.

동계 스포츠 업계의 실정이 반영된 것 같아 애잔한 마음 뿐 입니다.

 

  

 

프로암은 화재 이후 정신 없이 3년을 달려왔지만 사고로 인한 채무 변제와 2차 피해로 인한 화재보험 청구에 대한 구상금

그리고, 다우리 사태로 인한 마진율의 붕괴로 쉽지 않은 상황으로 3년전 화재의 휴유증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겠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힘을 주는 것들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모모디자인과 썰믹입니다. 

 

 

 

 2013년 ISPO에서 처음 컨택 되어 이제 4년 차로 접어든 브랜드입니다.

안정된 품질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신상의 한 발 늦은 출시가 2%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대표 모델로 모모디자인의 포지션을 만들어 준 베놈 미드 입니다.

 

 

 

 

드디어 출시된 신모델 RAZOR 입니다. 카본과 케블라의 가볍도 강한 소재로 만들어진 모델도 출시되는군요.

이외에 Force, Laser라는 모델도 추가되어 빵빵한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깔끔하고 럭셔리한 컨셉의 브랜드 모모디자인입니다.

 

담당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이태리 내수도 수출도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라는군요.

수 많은 이태리 스키 관련 브랜드들도 위기의 상황이고 모모디자인 헬멧을 생산하는 로지코디자인도

작년말에 미국계의 새로운 자본을 수혈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4년간 인터네셔널 세일즈 매니져 였던 제 절친 마욜 토마스가

이번 페어를 끝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는 제게는 아쉬운 소식입니다.